인천 차이나타운은 다양한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예요. 짜장면의 발상지로도 유명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짜장면이나 짬뽕을 떠올리지만, 사실 차이나타운에는 조금 더 특별한 메뉴들도 숨어 있어요.
이번에 가족들과 함께 차이나타운을 방문했을 때도 평소 자주 먹는 짜장면보다는 색다른 메뉴를 먹어보자는 생각이 있었어요. 마침 날씨도 무척 더웠고, 전날 술자리가 있었던 남편은 시원한 중국식냉면이 계속 생각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차이나타운 거리를 구경하며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 바로 풍미였어요. 중국식냉면 간판이 눈에 띄어 망설임 없이 들어갔는데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곳이었어요.


옛날 중국집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던 풍미

가게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문발이었어요. 요즘은 쉽게 보기 어려운 옛날 중국집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소품이었는데, 괜히 어린 시절 동네 중국집이 떠오르더라고요.
아이들은 처음 보는 문발이 신기했는지 집에도 달고 싶다고 이야기할 정도였어요. 작은 요소였지만 식당 분위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었어요.
저희 가족은 부부와 삼남매, 그리고 유모차까지 함께 이동하는 대가족 구성이라 좌석이 중요했는데 다행히 방으로 안내받을 수 있었어요. 덕분에 아이들과 조금 더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 주변 손님들 눈치도 덜 볼 수 있었어요.
메뉴 선택의 고민

차이나타운까지 왔으니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을 주문해 보자는 다짐을 했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있는 가족 외식에서는 결국 익숙한 메뉴를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이날 주문한 메뉴는 다음과 같았어요.
- 유니짜장
- 백짜장
- 삼선짬뽕
- 중국식냉면
평소 자주 먹는 짜장면과 짬뽕이 포함되긴 했지만 백짜장과 중국식냉면처럼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메뉴도 함께 주문해 보았어요.
뒤늦게 발견한 코스요리

주문을 마친 뒤 메뉴판을 다시 살펴보다가 아쉬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어요.
풍미에서는 3인 이상 방문 시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코스요리 주문이 가능하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이동하다 보면 정신이 없어 메뉴판을 꼼꼼하게 살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도 딱 그런 상황이었어요.
주문을 모두 마친 뒤에야 코스요리를 발견하고 남편과 함께 살짝 아쉬워했어요.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코스요리도 한 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했던 유니짜장
음식은 생각보다 빠르게 나왔어요.
가장 먼저 아이들의 관심을 끈 메뉴는 유니짜장이었어요. 고기를 잘게 다져 만든 소스가 면과 잘 어우러져 있었고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는 맛이었어요.
첫째와 둘째는 한입 먹자마자 맛있다며 경쟁하듯 먹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그릇을 비워냈어요.
아이들이 잘 먹는 모습을 보면 부모 입장에서는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는 것 같아요.
처음 먹어본 백짜장의 매력
백짜장은 저 역시 처음 먹어보는 메뉴였어요.
일반적인 검은 짜장면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 아이들도 신기해했어요.
맛은 된장과 비슷한 풍미가 느껴지면서도 짜장면 특유의 감칠맛이 살아 있었어요. 일반 짜장면보다 무겁지 않고 담백한 편이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처음 접하는 메뉴였지만 생각보다 호불호가 적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평소 짜장면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메뉴였어요.
기대 이상이었던 삼선짬뽕
사실 가장 기대하지 않았던 메뉴가 삼선짬뽕이었어요.
짬뽕은 어느 정도 비슷한 맛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풍미의 삼선짬뽕은 해산물 양이 꽤 푸짐했고 국물도 시원했어요. 적당히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져 한 숟갈 먹을 때마다 만족감이 있었어요.
특히 전날 음주를 했던 남편은 연신 국물을 떠먹으며 속이 풀리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중국식냉면

이날 가장 기억에 남은 메뉴는 단연 중국식냉면이었어요.
처음 음식이 나왔을 때부터 시선이 갈 정도로 다양한 재료가 올라가 있었어요. 해산물과 여러 종류의 채소, 해조류가 푸짐하게 담겨 있었고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이 들었어요.
국물은 일반 냉면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었어요.
고소한 땅콩소스가 어우러져 있었는데 시원함과 고소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독특한 매력이 있었어요.
여기에 겨자를 조금 넣어 먹으니 풍미가 한층 살아났어요. 톡 쏘는 향이 더해지면서 입안이 훨씬 깔끔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더운 날씨에 먹으니 만족감이 더욱 컸고 남편 역시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가장 만족해했어요.
차가운 면 요리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메뉴
평소에도 물냉면, 비빔국수, 콩국수처럼 차가운 면 요리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먹은 중국식냉면은 기존에 좋아하던 메뉴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시원하면서도 고소하고, 다양한 재료가 함께 어우러지는 맛 덕분에 한 그릇을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어요.
특히 한여름 무더운 날씨에 더욱 생각날 것 같은 메뉴였어요.
우연히 발견한 만족스러운 차이나타운 맛집
차이나타운을 방문하기 전 여러 맛집을 검색해 보았지만 유명한 식당들은 긴 대기줄이 있었어요.
아이 셋을 데리고 긴 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로운 곳을 찾게 되었고, 그렇게 우연히 들어간 곳이 풍미였어요.
결과적으로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특히 중국식냉면은 지금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었고, 다음에 차이나타운을 방문하게 된다면 다시 주문하고 싶은 메뉴가 되었어요.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색다른 중화요리를 찾고 계신다면 중국식냉면도 한 번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무더운 여름철에 특히 잘 어울리는 메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