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한 오이향 가득했던 집밥 한 끼(오이참치김밥&샌드위치)

Fresh Cucumber Tuna Gimbap,

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이상하게 시원하고 아삭한 음식이 자꾸 생각나는 것 같아요.
특히 오이는 냉장고에만 있어도 괜히 든든한 느낌이 들 정도로 여름철에 자주 찾게 되는 식재료인데요.

마침 친정집에서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으신 오이를 보내주셔서 이번에는 오이참치김밥을 만들어보았어요.
마트에서 사 먹는 오이와는 향부터 달랐는데, 박스를 열자마자 싱그러운 오이 향이 확 퍼지더라고요.
괜히 기분까지 좋아지는 향이었어요.

사실 처음에는 그냥 오이무침이나 해 먹을까 했는데 냉장고를 열어보니 참치캔도 있고 김밥김도 있길래 갑자기 김밥이 먹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재료들로 간단하게 오이참치김밥을 만들어보기로 했답니다.


Simple Recipe, 오이참치김밥 만들기

먼저 오이는 반으로 갈라 속씨를 파내주었어요.
오이 속 부분은 수분이 많아서 그대로 넣으면 김밥이 금방 축축해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속은 제거하고 단단한 부분만 총총 썰어 사용했어요.

그 다음 소금, 식초, 올리고당을 1:1:1 비율로 넣어 살짝 절여주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물이 정말 엄청 많이 나오더라고요.
처음엔 “이렇게 물이 많이 나온다고?” 싶을 정도였어요.

살짝 맛을 보니 생각보다 간이 세서 찬물에 한번 헹궈주었고, 물기를 최대한 꽉 짜주었어요.
이 과정을 해주니까 오이 식감은 살아있으면서도 간은 딱 적당해졌답니다.

참치캔은 기름을 최대한 제거해서 준비했어요.
기름을 제대로 빼주지 않으면 김밥 속이 느끼해질 수 있어서 꾹꾹 눌러가며 열심히 제거했답니다.

그 다음 오이와 참치를 함께 넣고 마요네즈를 넣어 버무려주었어요.
여기에 설탕과 소금을 아주 약간만 추가했는데 고소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이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되었어요.


제가 만든 김밥은 정말 심플했어요

제가 만든 오이참치김밥은 오이와 참치마요네즈를 한 번에 버무려 아주 간단하고 심플하게 만든 스타일이었어요.
따로 재료를 준비할 필요 없이 한 번에 섞어서 넣기만 하면 되니까 생각보다 훨씬 편하더라고요.

아이들 간식이나 바쁜 날 점심 메뉴로도 정말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료도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냉장고 재료 털이 메뉴로도 딱 좋았답니다.

그런데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다 보니까 오이와 참치를 따로 넣어서 김밥을 싸시는 분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그렇게 만들면 오이 식감이 더 살아있고 재료 맛이 각각 느껴져서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았어요.

이번에는 제가 편한 방식대로 버무려서 만들었지만 다음에는 오이와 참치를 따로 넣는 스타일로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졌답니다.
요리는 같은 재료여도 만드는 방식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게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꼬마김밥으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푸짐했어요

김밥김은 반으로 잘라 꼬마김밥 스타일로 말아주었어요.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 없고 한입에 먹기 좋아서 꼬마김밥 스타일을 자주 만드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욕심이었어요.
밥을 너무 많이 넣었는지 꼬마김밥인데도 엄청 빵빵해져버렸답니다.
거의 일반 김밥 수준의 두께가 되어버려서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속이 가득 들어가 있으니 한 줄만 먹어도 꽤 든든했어요.
무엇보다 오이의 아삭함 덕분에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답니다.

첫째 아들은 먹자마자 “엄마 이거 진짜 맛있다” 하면서 계속 집어먹었고 둘째도 옆에서 쉬지 않고 먹더라고요.
사진에 나온 양이 꽤 많았는데 결국 두 아들이 거의 다 먹어버렸어요.

아이들이 잘 먹어주는 모습만 봐도 괜히 뿌듯하고 힘이 나는 것 같아요.


남은 속재료로 샌드위치까지 만들었어요

김밥 속재료가 조금 남아서 식빵에도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았어요.
그런데 이 조합이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리는 거예요.

보통 참치마요 샌드위치는 살짝 느끼할 수 있는데 오이가 들어가니까 훨씬 산뜻하고 깔끔했어요.
아삭한 식감까지 살아있어서 계속 먹고 싶은 맛이었답니다.

샌드위치는 남편 몫으로 남겨두었는데 먹자마자 엄지척을 해주더라고요.
“이거 카페에서 팔아도 되겠다”라는 말까지 해주어서 괜히 기분이 좋아졌어요.

간단한 재료로 만들었는데 가족들이 다 맛있게 먹어주니까 또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나들이 도시락 메뉴로도 딱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 만들어보니 왜 김밥이 국민 메뉴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재료 응용도 쉽고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하고, 남은 재료 활용까지 가능하니까 정말 활용도가 높은 음식인 것 같아요.

특히 오이참치김밥은 불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재료 준비도 간단해서 여름철 메뉴로 정말 괜찮겠더라고요.
날씨 좋은 날 공원이나 한강으로 나들이 갈 때 도시락으로 싸가도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첫째가 “자기가 먹은 김밥 중 최고”라고 말해준 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엄마 입장에서는 그 말 한마디가 정말 큰 칭찬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다음에는 치즈도 넣어보고, 단무지나 깻잎도 추가해서 조금 더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어볼 생각이에요.
간단하지만 맛있었던 집밥 기록, 오늘도 이렇게 하나 저장해봅니다.


함께 먹으면 좋은 메뉴

  • 유부우동
  • 냉모밀
  • 미소장국
  • 단무지
  • 과일 도시락
  • 아이스 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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