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기광주 초월 쪽에 차 수리하러 갔다가 예상보다 대기 시간이 길어졌어요.
비도 오고 있었고, 10개월 막내까지 함께 있어서 멀리 이동하기는 애매한 상황이었는데요. 정비소 근처에서 식사할 곳을 찾다가 우연히 들어간 중국집이 바로 휴미락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대 없이 들어갔던 곳이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기록 겸 후기 남겨보려고 해요.
경기광주 초월 중국집 휴미락
대로변 1층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 어렵지는 않았고, 정비소에서도 가까운 편이라 이동 부담이 적었어요.
무엇보다 비 오는 날이라 따뜻한 국물 음식이 너무 당기더라고요.

평일 오후 2시쯤 방문했는데 점심시간이 거의 끝난 시간인데도 배달 기사님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어요.
비 오는 날이라 그런 건지 배달 주문이 정말 많아 보였고, 은근 지역에서는 이미 유명한 집인가 싶더라고요.
기본 반찬부터 인상적이었던 곳

음식 나오기 전에 반찬으로 짜사이가 나왔는데 이게 진짜 맛있었어요.
보통 짜사이는 마라탕집이나 중식당에서 가끔 보긴 했는데, 여기 짜사이는 간도 적당하고 식감도 좋아서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결국 리필 두 번 했습니다.
은근 반찬 맛있는 집들이 메인 음식도 괜찮은 경우 많잖아요. 여기서도 괜히 기대감이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통오징어짬뽕 후기|Rainy Day Jjamppong


특히 통오징어짬뽕은 이름 그대로 통오징어 한 마리가 들어가 있었어요.
국물은 배 속까지 시원하게 내려가는 느낌이었고, 칼칼하면서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매콤한 스타일이었습니다.
해물향도 잘 느껴졌고 비 오는 날 먹으니까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양이 꽤 많아서 결국 혼자 다 먹지는 못했어요.
고추간짜장 후기|Spicy Ganjjajang Review


남편이 주문한 고추간짜장도 정말 맛있었어요.
우선 양념 자체를 굉장히 넉넉하게 주시더라고요. 보통 간짜장 시키면 소스가 부족한 경우도 있는데 여기는 양념 양이 꽤 푸짐한 편이었어요.
불향도 은근 느껴지고 청양고추 특유의 매콤한 향까지 올라오는데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면이랑 비벼 먹으니까 간도 진하게 잘 배어 있어서 “이 집 간짜장 잘한다” 싶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10개월 막내도 폭풍 먹방

사실 점심 이유식을 제대로 못 먹고 나온 상태였는데 공기밥 하나 추가해서 같이 먹였거든요.
그런데 막내가 거의 반 공기를 먹었어요.
먹식이답게 짬뽕 국물 살짝 묻혀서 밥 먹는데 엄청 잘 먹더라고요.
아이랑 같이 방문했는데도 크게 불편한 분위기가 아니어서 그 점도 괜찮았습니다.
술 한잔 생각나는 분위기
저희 말고도 두 테이블 정도 더 있었는데 다들 반주를 하고 계셨어요.
메뉴판 보니까 문어짬뽕탕, 돌짜장, 칠리새우 같은 메뉴들도 있던데 아마 술안주 느낌으로 많이 드시는 것 같더라고요.
비 오는 날 짬뽕에 반주하는 분위기가 딱 어울리는 곳 느낌이었어요.
솔직히 저도 문어짬뽕탕 조금 궁금했습니다.
Unexpected Local Chinese Restaurant Gem
차 수리 기다리다가 우연히 들른 집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만족스러웠던 식사였어요.
요즘은 일부러 맛집 검색해서 가도 아쉬운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우연히 발견한 집이 만족스러우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특히:
- 양 푸짐한 중국집 좋아하는 분
- 비 오는 날 짬뽕 생각나는 분
- 불향 나는 간짜장 좋아하는 분
- 경기광주 초월 맛집 찾는 분
이라면 한 번쯤 가봐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는 돌짜장이나 문어짬뽕탕도 꼭 먹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