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낮, 남편과 막내딸 데리고 다녀온 세컨드원 바이브

남편 쉬는 날이면 가끔 둘이서 카페 투어를 다니곤 합니다.
요즘 삼남매네 아빠는 복싱대회를 준비하면서
식단 조절 중이라 점심을 거하게 먹기보다는
커피 한 잔 하면서 쉬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마침 저도 점심 생각이 없던 날이라 막내딸을 데리고
평소부터 궁금했던 세컨드원 바이브에 다녀왔습니다.
세컨드원 바이브는 경기 광주 초월에 위치해 있는데,
사실 이 근처는 유니클로나 탑텐 때문에 자주 지나가던 곳이었어요.
그런데 카페는 이번에 처음 방문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고,
다음번에는 학교 끝난 두 아들 녀석들까지 데리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외관보다 내부가 훨씬 매력적인 대형카페

카페에 도착했을 때 첫인상은
생각보다 한적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밖에서 봤을 때는 사람이 많아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니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내부 공간이 굉장히 넓었고 좌석도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었어요.
무엇보다 손님들이 꽤 많았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규모가 큰 대형카페였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답답하지 않을 정도로 공간이 넓었고,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라기보다는
브런치와 베이커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형 카페 느낌이 강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아예 브런치 메뉴까지 먹어보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을 정도였어요.
베이커리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했다
요즘 대형카페를 가보면 빵 가격 보고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빵 하나에 7천 원, 8천 원은 기본이고
만 원 가까운 메뉴도 흔하잖아요.
그런데 세컨드원 바이브는
다른 대형카페에 비해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졌습니다.
베이커리 종류도 꽤 다양했어요.
빵순이 막내딸을 위해 식빵을 하나 담고,
삼남매맘은 에그타르트 하나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치즐랭도 하나 담았어요.
거기에 프렌치토스트까지 추가했습니다.
음료는 남편이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주문했고,
저는 브루잉 커피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케 워시드를 선택했습니다.
세컨드원 바이브 시그니처 ‘치즐랭’ 솔직 후기


이번 방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는
단연 치즐랭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거 먹으러 다시 방문할 의향 100% 있습니다.
치즐랭은 밀가루 없이 만든 글루텐 프리 빵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노설탕, 노버터, 노글루텐에 체다치즈와 우유를 사용해 만든
세컨드원 바이브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건강빵이라 맛이 심심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완전 반전이었어요.
한입 먹는 순간 “어? 이거 뭐지?” 싶었습니다.
식감은 버터떡 같기도 하고 찰깨빵 같기도 하고,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있었어요.
거기에 치즈 풍미가 은은하게 올라오는데
정말 제 취향이었습니다.
남편도 식단 중이라 아주 조금만 먹어봤는데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는 기본 맛만 먹어봤지만
남편 식단이 끝나면 올리브 맛이나 감자 맛도 먹어보러
다시 오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왜 시그니처 메뉴인지 바로 이해가 되는 맛이었습니다.
기대했던 에그타르트는 조금 아쉬웠다

반면 에그타르트는
개인적으로 기대에 비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비주얼은 정말 맛있어 보였거든요.
겉으로 보기에는 크림도 풍성하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있어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한입 먹어보니 끝맛에서
약간의 밀가루 향이 느껴졌어요.
물론 개인 취향 차이는 있겠지만
삼남매맘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근대 또 남편은 한입 먹어보더니
다른카페보다 맛있다네요.
입맛차이겠지요.
티파니에서 아침을, 향이 정말 좋았던 복숭아 홍차

남편이 주문한 티파니에서 아침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복숭아 홍차였는데 향이 정말 좋았어요.
티백을 보니 괜히 시그니처 메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은한 복숭아 향이 퍼지는데
향만 맡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었어요.
식단 중인 남편도 만족스럽게 마셨고,
다음에 방문하면 또 주문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분들이
선택하기에도 좋은 메뉴라고 생각해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케 워시드도 만족
저는 브루잉 커피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케 워시드를 주문했습니다.
설명을 보니 자스민, 오렌지, 로즈마리, 허니의
향미를 가지고 있다고 적혀 있었어요.
사실 설명만 보고는 잘 상상이 안 됐는데
마셔보니 왜 그렇게 적혀 있는지 알겠더라고요.
첫맛은 깔끔하고 산뜻했는데
끝향에서 은은한 달콤함이 올라왔습니다.
평소 마시던 아메리카노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마셔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 옆 코스타웨어하우스도 놓치지 마세요

세컨드원 바이브를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코스타웨어하우스도 들러봤습니다.
원래는 잠깐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할인 상품이 많아서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결국 지프 티셔츠 하나를 득템했습니다.
정가 49,000원짜리였는데 무려 19,600원에 구매했어요.
디자인도 완전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이라 여름에 자주 입게 될 것 같아요.
매장 안을 둘러보니
디스커버리 키즈 제품도 최대 70% 할인 중이었습니다.
더 꼼꼼히 보고싶었지만
두 아들 녀석들 학교 픽업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얼른 나와야해서 아쉬웠어요.
재방문 의사 있는 세컨드원 바이브
이번 방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치즐랭이었습니다.
커피도 좋았고 공간도 넓고 쾌적했지만
치즐랭의 임팩트가 정말 강했어요.
다음에는 두 아들까지 데리고 와서 브런치 메뉴도 먹어보고,
치즐랭 다른 맛도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코스타웨어하우스도 좀 더 여유 있게 둘러볼 예정이에요.
경기 광주 초월 근처에서 대형카페를 찾고 계신다면
세컨드원 바이브 한 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와 쇼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서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만족도가 높았던 하루였습니다.
